음악의 기원과 서양음악의 발전 과정

음악의 기원과 서양음악의 발전 과정

jibsuni-70 2025. 3. 7. 10:15

음악의 기원과 서양음악의 발전 과정

1. 음악의 기원: 인간과 소리의 첫 만남

  음악은 기원전부터 존재해 왔다. 그러나 음악이 발생한 시기, 발생 요인, 장소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 원시인들의 생활 속에서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음악이 나타났을 것이라 추측한다.  바람이 부는 소리, 새의 노래, 물이 흐르는 소리 등을 듣고 이를 모방하거나 리듬을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크다. 사냥이나 노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규칙적인 소리와 몸을 두드리는 행위는 자연스럽게 원시적인 음악 형태로 발전했다. 또한, 감정을 표현하거나 집단의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리를 활용했으며, 종교적 의식에서도 음악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음악은 점차 인간 문화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고, 이후 악기의 발명과 함께 보다 체계적인 형태로 발전해 나갔다. 음악의 기원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는 선사 시대와 고대 음악의 실체를 찾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음악의 기원과 서양음악의 발전 과정

2. 고대 음악: 체계적인 음악의 탄생

  고대 음악의 발자취는 고대 국가들이 형성된 이후에 찾을 수 있다. 문명의 발상지인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국, 인도의 국가들에서 음악은 종교의식과 왕실 행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축제나 전쟁에 사용하기도 했다.  음악 사용은 춤과 함께 연주된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종류의 악기도 함께 했다. 이 시기에 동양권 중국에서는 일찍이 5 음음계(pentatonic scale)나 배음(overtone)을 체계화시킨 음향학 등은 서양의 음악이론을 앞서고 있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수학자겸 철학자인 피타고라스(Pytyagoras)가 음정의 수학적 비율을 연구하며 음악 이론의 기초를 마련했으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음악의 교육적·윤리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처럼 고대 문명들은 음악을 이론적으로 연구하고 기록하며 체계를 확립해 나갔고, 이후 서양 음악 발전의 기초를 마련했다. 

3.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다성음악과 감정의 표현

  르네상스(Renaissance)시대는 14세기경에서 16세기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문예부흥 운동을 말한다. 이때는 다성음악(polyphony)이 정교하게 발전했다. 중세 기독교의 절대주의 신본주의적(新本主意的) 규범에서 벗어나 인간성을 중시하는 인본주의적이고 자유주의적인 것이다.  여러 성부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조화를 이루는 대위법(counterpoint) 기법이 중심이었으며, 팔레스트리나와 조스캥 데 프레가 이를 완성했다. 바흐의 푸가의 기법(The Art of Fugue)도 이 시대에 활약했다.

  바로크(Baroque)시대는 1600년경에서 1750년경 사이를 말한다. 음악은 절대주의적인 왕권 아래서 성장함에 따라 궁정음악의 성격이 짙다. 교회음악과 세속음악이 동등한 위치에 오르며 근대음악의 기초를 마련한 통로가 되었다. 바로크 음악의 특징들 중 하나는 다양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정감론(Affektenlehre)이 활성화되었다. 음악적 수사학(musical rhetoric)**이 발전하며,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이 사용되었다. 가사가 중요시되는 극음악에 선율적이고 노래보다는 대화체적 표현 양식(stile rappresentativo) 개발되어 오페라가 탄생하면서 극적 감정 전달이 중요해졌다. 바흐와 헨델 같은 작곡가들이 감정을 강조한 음악을 창작했으며  저음 선율을 계속 연주하면서 화성을 뒷받침하는 통주저음(Bass Conrinuo)필수 요소가 되었다. 통주저음을 기반으로 화성이 강화되면서 다성음악에서 화성 중심 음악으로 변화했다. 

4. 고전주의에서 현대 음악까지: 음악의  혁신과 다양성

  고전(Classic)주의 음악은 1750년경에서 1820년경까지를 분류하며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이 활동했던 음악을 말한다. 당시 사회적 현상은 계몽주의 철학으로 시민권이 향상되고 자유주의의 물결이 일어나 종교나 특정인만이 누리는 범주에서 벗어나 보다 넓게 수용되었다. 따라서 객관성을 바탕으로 하는 형식과 균형의 조화를 추구하는 음악을 지향하게 된 것이다. 20세기 현대에 이르러서 음렬 원칙을 음높이 이외의 다른 음악 요소들에까지 확대시킨 전음열주의를 사용했다. 디스크나 테이프에 작곡한 음악 위에 자연의 소리를 녹음하여 역행, 속도 변화, 여러 편집들로 재처리한  구체음악이 발달했다. 그리고 전자 음악까지 더욱 발전하였고 이제는 AI에게 원하는 스타일로 주문만 하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현시점까지 이르게 되었다.

 

  어느 음대교수님 말씀따라 '태초에 리듬이 있었노라'라고 우수개 소리 하셨듯이 음악의 기원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발전하며, 단순한 자연의 소리에서 시작하여 체계적인 예술로 변화 발전하며 자리 잡게 되었다.  앞으로도 음악은 지금 이 순간에도 거듭 발전하고 다양해지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또 새로운 형태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