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음악은 기존에 있는 전통적인 조성 체계를 따라 하지 않고 새로운 음악적 실험을 통해 발전해 왔다. 19세기까지 음악은 대체로 조성에 기반한 체계를 유지했으나 드뷔시, 말러, 바그너 등의 작곡가들이 조성의 경계를 확장하면서 점차 기존 체계의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아르놀트 쇤베르크(Arnold Schoenberg)는 무조음악과 12음 기법을 창안하며 현대음악의 새로운 장을 열어 주었다. 그의 12음 기법은 전통적인 조성과 대비되는 체계적인 작곡 방법으로, 후대 작곡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본 글에서는 현대음악의 태동과 조성 해체, 쇤베르크의 12음 기법이 등장한 배경과 원리, 그리고 그 음악사적 의미를 살펴보겠다.1. 현대음악의 태동과 조성 해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