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첼로의 위상을 높인 거장, 파블로 카잘스20세기 첼로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 1876~1973)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는 단순한 연주자가 아니라 첼로의 음악적 표현을 한 차원 높인 혁신가였기 때문입니다. 스페인 출신의 카잘스는 유년 시절부터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19세기까지 단순한 반주 악기로 여겨졌던 첼로를 독주 악기로서 각인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그의 위대한 업적 중 하나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Six Suites for Solo Cello)을 재발견하고 대중에게 알린 것입니다. 1890년대, 그는 바르셀로나의 한 서점에서 이 곡의 악보를 우연히 발견했고, 이후 이를 연습하여 자신의 대표 레퍼토리로 만들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