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위법의 발전 르네상스 시대에 있어서 다성 음악은 대위법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각 성부가 독립적으로 움직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작곡 기법을 대위법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의 작곡가들은 엄격한 규칙 속에서도 풍부한 표현력을 가질 수 있는 방식을 연구하였다. 특히 요하네스 오케겜과 조스캥 데 프레는 대위법의 기본적인 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세련되게 발전시킨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들은 정선율 기법을 사용하여 기존의 성가 선율을 바탕으로 새로운 다성 음악을 작곡하였으며, 각 성부가 서로 모방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모방 대위법을 활용하였다. 조스캥은 주제를 사용한 모방 대위법 구조, 불협화음을 사용한 근대적 화성, 성부 간의 대조, 가사의 내용에 따라 음악적 표현을 달리하는 무지카 레제..